동해에 침투했던 북한잠수정에서 발견된 시신 9구가 3일 오후 1시30분
판문점을 통해 북한측으로 송환된다.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2일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회담을
갖고 3일중 유해를 송환키로 합의했다고 유엔사측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에서 양측이 유해송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선전에 악용하지 않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잠수정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시인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약속 등을 받아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유해를 송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