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중남미와 같은 신흥경제국가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공개된 FRB의 지난 5월19일 회의록 요약본에 따르면 FRB 정책결정기구
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일본의 경제침체 가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상황도 악화되고 있어 아시아위기의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동아시아의 불안정한 금융상황이 미국의 통상파트너인
중남미를 포함해 세계 주요 신흥경제국가들의 경제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FOMC는 "미국의 경우 소비자수요 증가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시장의
인력난이 풀리지 않는등 인플레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둔화가 예상된다"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