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영문 인터넷 주소를 몰라도 우리말로 쉽게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와 검색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초보자들도 인터넷을 보다 쉽게 이용할수 있게 됐다.

SW개발자인 박형배(29)씨는 "우리말98"을 개발, PC통신과 인터넷
(www.shinbiro.com/~elecbass)을 통해 무료 공급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1천개 정도의 추천 사이트를 서버에서 내려받아 트리구조로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작은 창이 생기면서 한글 홈페이지 이름이
나온다.

홈페이지 이름을 마우스로 두번 누르면 웹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실행돼
해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재학중인 강희승씨는 "나침반98"을
개발했다.

주소입력란에 한글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에 곧바로 접속된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www.ked.co.kr" 대신
"한국경제신문"을 입력하면 된다.

현재 국내 1만여개 웹사이트를 한글 주소로 접속할 수 있다.

또 검색창을 통해 검색엔진에 연결, 등록되지 않은 홈페이지도 검색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나침반 홈페이지(www.7.c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수
있다.

이와함께 "코리안"이라는 패치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일반 웹브라우저에서도
한글주소로 접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http://웹/한국경제신문"을 입력하면 곧바로 사이트에
접속된다.

이들 프로그램이 없어도 "7.co.kr/회사명"을 입력하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인 "한글익스플로러 4.0"은 원하는
웹사이트나 관련된 주제어를 한글로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를 찾아주는
"한글자동검색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의 한글정보검색엔진인 "네이버"와 연동, 주소 입력란에
"http://www."와 같은 영어주소 대신 한글단어만 입력하면 해당 홈페이지를
검색할수 있다.

한글앞에 물음표(?)를 추가하면 검색속도가 빨라진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