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서리는 3일 경제발전과 수질오염문제로 경남,경북간 갈등을 빚
고 있는 대구 위천공단 조성과 관련,"정부는 낙동강 수질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 위천공단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서리는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대구.경북지역 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이 취임후 6개월내에 위천공단을 지정,건설하
겠다고 한만큼 정부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서리는 또 "정부는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방안을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라며 "섬유산업 육성에 소요되는 총예산 6천8백억여원중 7백억원을
이달중 예비비에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서리는 "이를 통해 대구가 가까운 장래에 이탈리아 밀라노를 능가하
는 고급 섬유산업의 메카가 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총리서리는 국난극복 기도회에 참석,"동서화합을 이뤄내기 위
해서는 국회가 국민이 원하는대로 운영되는 내각책임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
다"며 "내각제가 도입되면 동서간의 갈등이 치유되고 국정의 혼란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구 기자 s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