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씨와 소설가 김주영씨가 북한 문화유적 답사를 위해 4일 방북한다.

이들은 북한 잠수정 사건 발생 후 정부 승인을 거쳐 문화교류 차원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첫 방북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일 "두 사람은 금강산, 백두산, 평양을 방문하고
북한지역의 문화 유적지를 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방북에는 지난해 12월 북한 문화유적 답사를 위해 방북했던 유홍준
영남대 교수도 동행한다.

이들 일행은 4일 오전 베이징을 출발,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해
2주일간 북한에 머문뒤 오는 18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민족문학 작가회의 소속인 고씨 등은 조선작가동맹 인사들과 만나 남북
문학인의 상호 교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김선태 기자 orc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