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소리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퇴출은행 직원들은 명동성당이나 이북5도청을 비롯 곳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반발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합세하는 연합집회도
12일로 예정돼 있다.

개개인의 사정을 들여다 보면 눈물나지 않는 구석이 없다.

자본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연일 거래를 쌓아보지만 승부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면 결단을 내리고 마는 것이 자본시장의 생리.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결단의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닐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