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외교관 추방 결정 .. 한-러시아 수교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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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4일 주러 한국대사관의 조성우 참사관을 "비우호적인
인물"로 규정, 72시간 이내에 본국송환할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러시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구체적인 이유와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 참사관이 러시아 외무부 관료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하고 정부
비밀문서를 건네받는 등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사실상 추방에 해당하는 본국송환 요청을 한국 외교관에 대해
취한 것은 지난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처음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조 참사관은 지난 3일 모이세에프 외무부 부국장 집에서 그를 만나던중
러시아 연방 보안국 요원에게 연행돼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뒤 풀려났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우호국인 러시아가 한국정부와 사전 협의없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조 참사관이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
인물"로 규정, 72시간 이내에 본국송환할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했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러시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구체적인 이유와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 참사관이 러시아 외무부 관료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하고 정부
비밀문서를 건네받는 등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사실상 추방에 해당하는 본국송환 요청을 한국 외교관에 대해
취한 것은 지난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처음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조 참사관은 지난 3일 모이세에프 외무부 부국장 집에서 그를 만나던중
러시아 연방 보안국 요원에게 연행돼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뒤 풀려났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우호국인 러시아가 한국정부와 사전 협의없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조 참사관이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