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인 서울 상암동축구장을 포함한 수색택지개발지구가
뜨고 있다.

44만5천평부지에 1만1백가구의 대규모아파트단지가 조성되는 택지개발
사업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것.

서울시는 수색지구 3개공구 15개 블록중 월드컵축구전용구장(1공구)과
가까운 2공구(9,10,11블록)를 월드컵개최전인 2002년초에 입주시키기로
최근 방침을 확정했다.

3공구의 입주시기는 2004년으로 잠정 결정됐다.

월드컵전에 입주하는 2공구의 아파트는 9,10,11블록등 3개블록의
1천2백43가구.

이중 11블록(6백12가구)은 원거주민을 위한 이주대책용으로 할당되며
일반분양분은 9블록(2백84가구) 10블록(3백47가구)등 2개블록의 6백31가구다.

원거주민용인 11블록은 18~25.7평형(전용면적기준)으로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에서 공사를 담당하며 9블록과 10블록은 민간건설회사에 의해 25.7평이 넘는
규모의 평형으로 지어진다.

수색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용적률이 2백10~2백30%로 낮게
결정됐다.

녹지율도 20%로 분당(19.3%)이나 일산(22.5%)신도시 수준이다.

서울시 도시개발과관계자는 "이 지역은 월드컵특수외에도 인근 난지도의
개발계획이 무르익고 있는데다 서울 서북부의 부도심으로 개발돼 남북통일시
성장잠재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수색지구는 청약통장소유자가 마지막으로 통장을 활용할수 있는
곳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공공택지지구 안에 있는 25.7평이하 아파트는 아직
분양가자율화계획이 없는 만큼 앞으로 정책변경이 없다면 청약통장가입자가
시세차익의 기회를 얻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청약통장을 해약하지 않은 주택수요자라면
특히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25.7평초과 아파트는 올 연말까지 분양가자율화대상에 포함시킨다는게
건설교통부측의 생각이지만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어떻게
결정될지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1일 수색지구의 택지개발계획을 승인하고 18일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현재 1공구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1공구(축구장부지)의 보상작업은 올 하반기에 완료되고 2공구는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봐가며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3공구 보상작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색지구는 8만2천7백90평방m가 새로 편입되고 7천4백26평방m가
제외돼 총1백47만8백30평방m(44만5천평)로 늘어나는등 예정지구가 소폭
변경됐다.

< 김동민 기자 gmkdm@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