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밑동' .. 안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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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처럼 울었던 날들의 기억은
쓰디쓰지만
밑동을 봅니다
거기 내 자라온 흙먼지 속
뿌리가 묻혀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가려는 이 설운
갈망의
잔가지를 헤치고
헤치면
어디에도 쉬이 마음 주지 못했던
내 마음
거기 오래된 기둥처럼 서 있습니다
- 시집 ''한그루 나무의 시''에서
----------------------------------------------------------------------
< 약력 >
64년 경남 창원생. 95년 ''문학동네''로 등단. 시집 ''아름다운 지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
쓰디쓰지만
밑동을 봅니다
거기 내 자라온 흙먼지 속
뿌리가 묻혀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가려는 이 설운
갈망의
잔가지를 헤치고
헤치면
어디에도 쉬이 마음 주지 못했던
내 마음
거기 오래된 기둥처럼 서 있습니다
- 시집 ''한그루 나무의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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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64년 경남 창원생. 95년 ''문학동네''로 등단. 시집 ''아름다운 지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