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이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로 전환되고 있
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선물시장에서 투신사 수익증권을 통해 간접
투자해오던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자기 계정으로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은 1만8천계약 이상의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 6월처럼 투신권을 통한 대량의 누적 순매도 포지션은 크게 줄었
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선물시장에 직접투자하는 주 요인은 투자한도가 없어짐
에 따라 간접투자를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매매과정에서 투자전략이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
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은 여전히 순매도포지션을 유지하고있어 이들이
간접투자를 하던 직접투자를 하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비관
적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