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을 겪고 있는 리투아니아가 "돈벼락"을 맞았다.

리투아니아의 은행 전체가 가지고 있는 현금보다 더 많은 "보물"을
찾았기 때문이다.

수도인 빌니우스의 한 동굴에서 찾아낸 보물은 1387년 국교를 기독교로
바꾸기 전까지 천주교의식등에 사용되던 유물들.

금으로 만든 잔과 그릇, 각종 제사용구들이다.

리투아니아 국립 미술박물관은 이 보석들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현재
리투아니아의 모든 은행들이 보유하고 현금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독립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려온 리투아니아공화국에 하나님이
가져다준 선물인 셈이다.

사실 이 보물은 지난 85년 한 고고학자가 발견했지만 지금까지 13년이나
발견사실을 비밀에 붙여 왔다.

당시 리투아니아는 구소련연방공화국이었기 때문에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소련이 값진 보석들을 빼앗아갈 것으로 우려 했기 때문이었다.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지난 91년 소련 15개 공화국 가운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과 함께 가장 먼저 독립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