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 계열의 고려종합화학은 국내 처음으로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인
메타자일렌( Meta Xylene )의 생산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메타자일렌은 화섬업체의 고수축사(사)나 페트병에 들어가는 가소제 또는
자동차 도료가 골고루 퍼지도록 하는 전착제의 원료로 쓰이는 정밀화학제품
이다.

이번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 울산 1단지내 메타자일렌 공장에는 총 2백50억
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5만t이다.

고려종합화학은 메타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이소프탈산(IPA)공장도 이달중
완공,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IPA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7만t이다.

이들 제품은 일반 화학제품보다 4~5배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메타자일
렌의 경우 t당 1천2백달러,IPA는 1천5백달러의 가격에 판매된다.

이에따라 고합은 1억달러의 자체 매출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합 관계자는 "메타자일렌및 IPA생산 개시로 생산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전
략이 크게 진전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현재 메타자일렌과 이소프탈산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조달하고 있어 고합의 생산 개시로 연간 3천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