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루키연도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로 장식함으로써 "메이저 킬러"로
자리 잡았다.

세계여자프로골프의 메이저대회를 분석한다.

<>현재의 4개메이저대회는 지난 83년 출범했다.

67년까지는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 그리고 타이틀홀더스대회와
웨스턴오픈이 메이저였다.

그러나 68년에 타이틀홀더스가 메이저에서 제외됐고 69년엔 웨스턴오픈이
없어졌다.

그러다가 79년 드모리어클래식이 메이저로 인정받았고 83년 나비스코
다이나쇼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자리잡았다.

<>현존의 4개 메이저대회에서 연도에 관계없이 모두 우승한 선수는 단 한명.

팻 브래들리(47, 미국)뿐이다.

브래들리는 드모리어 3승을 비롯 다른 메이저에서 공히 1승씩 총6승을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특히 86년시즌 US여자오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하며 꿈의
그랜드슬램(단일시즌 4개메이저 모두 우승)에 바짝 다가선 적이 있다.

당시 US여자오픈에서 브래들리는 5위를 기록했었다.

브래들리는 미국투어에서 총 31승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정상골퍼다.

<>옛 대회까지 포함, 이제까지 메이저에서 2승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9명에
불과하다.

그리고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해본 선수는 13명뿐이다.

저 유명한 베시 킹이나 패티 시한은 드 모리어 우승이 없고 아미 알코트는
LPGA챔피언십, 그리고 로라 데이비스는 나비스코 우승이 없다.

낸시 로페즈는 LPGA챔피언십만 3승일뿐 다른 메이저 에선 우승을 하지
못했다.

<>메이저에서 연속 우승한 박세리는 지난 3월 나비스코대회에 불참,
아쉬움을 남겼다.

그랜드슬램이 꿈의 기록이긴 하지만 일단 시도해볼 필요는 있었기 때문이다.

금년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드모리어클래식은 오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에섹스G&CC에서 개최된다.

글렌 애비GC에서 열린 지난해대회 우승자는 콜린 워커였고 우승스코어는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백74타(파73코스)였다.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만을 집중 겨냥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미 메이저2승을 올린 박세리 역시 메이저 집중사냥이 그녀의 성가를
한층 높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달말 드모리어 클래식이 흥미롭다.

물론 단일시즌에 드모리어를 포함,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고 통산 3개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도
단 4명에 불과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