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미국LPGA 메이저대회에서 2연승을 거둠에 따라 올시즌 그가
벌어들일 상금과 부수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이 총 52만5천1백70달러(약 7억3천5백만
원)에 달했다.

현재 이 부문 랭킹 4위다.

랭킹 1위인 리셀로테 노이만보다 5만6천여달러가 적은 액수지만 상승세로
봐 그가 올해 상금왕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많다.

해마다 상금왕은 약 1백만달러를 벌어들인다.

박세리의 상금총액도 이변이 없는한 그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돈으로 약 14억원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금은 계약금 광고료 보너스 출전료 용품사용료 등에
비하면 보잘 것없는 액수다.

박은 이미 삼성물산으로부터 연봉 1억원외에 LPGA챔피언십 우승보너스로
4억원을 받았다.

삼성측은 이번대회 우승보너스를 그보다 높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세리측은 또 삼성에 대해 50억원선의 광고출연권리와 골프용품 부분
계약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으나 양측은 곧 타결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거 우즈가 각종 스폰서십계약으로 연간 2천만달러 이상, 애니카
소렌스탐이나 캐리 웹은 수백만달러씩을 받는다.

이에 비추어 박세리의 올해 상금외 수입은 적어도 5백만달러(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