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은행을 넘겨받은 5개 인수은행의 은행장들은 7일 오후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가 "인수은행들이 절대 불리하게 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장들은 이날 이 위원장에게 "퇴출은행들이 안고있던 각종 위험을
인수은행들이 떠안아 동반부실화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실화가능성이 높은 회사채지급보증을 인수받지 않기로 확정하고
추가부실이 발생할때 보전해주는 기간을 금감위가 확정한 6개월에서 1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수은행들에 필요없는 퇴출은행의 지방사옥은 인수하지 않는등
부동산을 선별 인수키로 했다.

그러나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금감위와 인수은행간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인수은행들은 특히 금감위가 자산부채이전(P&A)계약을 빠른 시일안에
끝내기위해 인수은행을 몰아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5개 인수은행장들에게 퇴출은행직원을 가능한
많이 고용해달라고 요청했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