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와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는 범유럽 단일증권시장 형성을
목표로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베르너 자이페르트 사장과 개빈 케이지
런던증권거래소 사장은 런던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투자자와
주식발행기업들이 범유럽 단일자본시장 형성을 통한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양 증권거래소가 제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양측은 앞으로 상호 동등지분을 갖는 합작회사를 세우게 된다.

이와함께 증권거래규정과 관행을 일치시키고 시장통합을 위한 기술적
장치들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궁극적으로 단일 전산거래시스템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런던증권거래소와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는 우선 거래 비중이 높은
양측의 우량주들을 통합 거래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유럽의 다른 증시들을
끌어들여 유럽 단일증시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효율적인 범유럽 증권시장 건설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제휴는 유럽 최대인 런던증권거래소가 유러화
출범 이후 유럽 증시에서 불리한 위치에 몰릴 것으로 예상, 유럽 대륙
증시와의 통합에 적극 나선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시장규모면에서 세계 3위로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두배에 달한다.

이와관련 영국 BBC 방송은 양측의 1단계 제휴가 유럽단일통화인 유러화가
시장에 도입되는 내년 1월4일 이전에 실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