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는 불가능한 산간벽지 등에서도 고품질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광중계기(HT-1310)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대와 산학협동으로 개발된 이 광중계기는 이동이 간편한 소지역용
(A형, 최대출력 20W)과 기존의 소형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중형(B형,
최대출력 50W) 등 두가지가 있다.

이들 제품은 산간벽지나 낙도, 도심의 전파사각지대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또 기존 제품은 기지국과 중계소간에 2개의 광선로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제품은 1개의 광선로만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WDM방식을 세계 처음으로
채택, 운영비용을 크게 줄였다.

해태전자 통신사업본부 이용규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광중계기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광송수신모듈 LNA(저잡음증폭기) 등을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8백억원어치의 수입대체와 함께 1천억원정도의 수출증대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