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제조업체인 경일전자(대표 오관근)는 지역상권내 최대 1백개
업소의 전화번호를 두자릿수로 단축기억시킨 전화광고시스템(제품명
텔마트)을 개발, 본격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텔마트는 20여개의 전화번호만 단축입력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가맹업체수를 1백개까지 확대, 같은 업종이라도 3~4개의 업소를 등록시킨
것이 특징.

따라서 일반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해 버튼 2개만 누르면
업소에 따라 최고 30% 할인된 값으로 음식 상품 등을 주문하거나 배달받을수
있다.

여기에 무료로 나눠주는 DC카드와 안내책자를 이용하면 여행이나
출장중에 전국 가맹업소 어디서든 소정의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또 텔마트에 이미 특허출원된 초음파 해충퇴치기를 내장, 사용후
1~2개월안에 바퀴벌레 개미 등 실내 해충도 제거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오관근 사장은 "일반가정 등 소비자에겐 텔마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가맹업소로부터 1년단위로 세대당 4백원에 해당하는 광고료를 받기 때문에
스티커 전단지 등 다른 광고매체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폐업하거나
전화번호가 바뀌면 곧바로 버전업 해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용빈도가 높은 20개업체를 별도의 원버튼으로 연결, 최대
1백20개 업소를 수용하는 전화기 일체형 신모델도 개발중이라며 이 품목으로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02)808-0202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