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러시아 정부의 조성우참사관 추방조치에 맞서 주한러시아대사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을 기피인물로 결정하고 72시간내에 출국할 것을 통
보했다.

선준영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발레리 수히닌 주한러시아대사대리를 외교통
상부로 불러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정부는 통보문에서 "아브람킨 참사관이 지난 94년 9월부터 한국에서 근무하
는 동안 외교관 신분에 위배되는 활동에 종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이 결
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외교관을 공식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에앞서 지난 7일 귀국한 조 참사관에 대한 조사결과, 러시아에서
의조 참사관의 활동이 통상적인 외교활동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결론
짓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