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적 방법론으로 현대 구조주의 사상의 새 장을 개척한 프랑스 학자의
고전을 완역했다.

저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원주민 사회를 파괴해온 서구문명의 침략성을
비판하면서 지금의 서구사회가 기술적으로는 미개사회보다 우월할지 모르나
정신적인 측면마저 지배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야만과 문명의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질타하고 신비스러운 조화의
구조를 지녔던 원시적 과거가 소멸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레비 스트로스저 박옥줄역 한길사 2만5천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