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방위산업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허가를 취득한 방산수출액은
총1억2천19만달러로 이미 작년 전체 수출액 7천만달러의 두배에 달했다.

이는 IMF시대이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업체와 정부가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주로 군사용 선박과 탄약류로 탄약류의 경우
부품형태로 수출된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선적기준으로 <>코오롱이 2천25만달러 <>대우가 4백86만달러
등을 수출했으며 작년에 실적이 전무했던 삼성전자도 1백12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방부는 미국의 통제를 우회하고 대미 협상력을 제고하는 등
수출증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의 일환으로 <>대미 하청공급체계를 개선하고 <>부품및
구성품의 장기 공급계약에 참여하는 한편 <>주한미군 헬기의 국내정비 유치
<>총포 탄약 기갑 등 재래식 무기류 수출에 관한 사전동의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한국을 방산수출의 지역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국가들과의 파트너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매정보 확보 등 해외무관의 수출지원활동을 강화하고 <>공관장
상담협력 <>수출대상국의 군 고위인사 초청 <>수출행정 간소화 등
정부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