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경제가 송두리째 쪼그라드는 디플레에 대한 걱정이 아닐까.

"죽일 자"를 골라내는 일도 급하지만 "산 자"마저 죽어가는 현실은 더욱
다급하다.

재정적자라는 무리수를 두면서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한 것이나, 없는 돈을
긁어모아 고속철도 건설을 밀어붙이기로 한 것도 디플레에 대한 걱정 때문
이다.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다른 나라도 일제히 경기부양에 나섰다.

역실적장세를 마감하고 금융장세로 전환할 필요조건이 무르익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