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에스코리아(대표 황재광)는 개당 5센트내지 10센트인 화장용브러시를
지난해 2백50만달러어치 수출했다.

티끌모아 태산을 이룬 셈이다.

수출시장은 유럽 48% 미국 41%며 나머지는 일본 등으로 주로 선진국에
내보내고 있다.

바이어는 에이본 부츠 레브론 로레알 랑콤.

이 회사는 종업원 80명의 중소기업이면서도 미국 벨기에 홍콩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현지인을 에이전트로 고용, 바이어의 욕구를 파악하고 시장개척에
나서는 적극적인 전략을 쓰고 있다.

또 정형화된 생산및 검사기법을 채택, 품질검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적인 품질검사기관인 SGS의 검사에서 99.9%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94년엔 세계최대 방문판매회사인 미국 에이본으로부터 올해의 서플라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가 선진국시장 개척에 성공한 것은 다품종소량생산방식으로 바이어를
사로잡았기 때문.

황사장은 88년 자기집 안방에서 창업했다.

서울 쌍문동 19평짜리 아파트에 살던 그는 혼자 수작업으로 브러시를
만들었다.

디렉토리를 통해 입수한 바이어 명단을 보고 편지를 써서 거래처를 뚫었다.

이후 이탈리아 볼로냐전시회등 각종 미용용품전시회에 출품, 거래처를
넓혀갔고 중국에 합작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02)907-0073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