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 개방형 환경의 컴퓨터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박대연교수는 KDC소프트(대표
박희순)와 2년여의 공동연구 끝에 컴퓨터 네트워크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SW 일종인 분산 TP(Transaction Processing)모니터를
상용화했다고 8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상업화되기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미국에 이어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TP모니터는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서 응용소프트웨어의 호환장애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정지 등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는 제품으로
통상 미들웨어로 알려져 있다.

"Tmax"로 이름붙여진 이 모니터는 고성능 주컴퓨터 1대와 여러 소형
컴퓨터간의 네트워크 상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이질성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때문에 주컴퓨터의 급격한 성능저하를 방지하며 주컴퓨터를 추가 설치하지
않고도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돼 대학 병원 은행 등에서 사용할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국내 분산 TP모니터 시장은 최근 고성장하면서 지난해 3백50억원대 규모를
형성했으며 이번 국산화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오는 2003년까지
2천억원대의 수출이 예상된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