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골프여왕등극을 계기로 차세대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자골퍼들은 일본에서는 정상급이지만 세계최고선수들이 모이는
미국무대에서는 박세리를 제외하곤 아직 특별한 선수가 없다.

박의 대를 이어나갈 선수로 누가 떠오르고 있는가.

현재로서는 박지은과 서지현이 가장 유력하다.

박지은(19.미 애리조나주립대1)은 자타가 그 기량을 인정하는 대형선수다.

현재 미국여자아마추어랭킹 1위이며 장타력.게임운영 등의 면에서 박세리에
버금간다.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는 아마추어신분이라 아직 세기가 부족한 것이 흠.

박지은은 박세리가 출전하지 못한 금년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23위에 올랐다.

서지현(23)도 유망주다.

서는 96년 박세리 김미현등과 같이 국내프로에 입문한뒤 올해부터 홀로
미국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악바리".

시드가 없어 대기선수로 출전하지만 지난달 투어 프렌들리스클래식에서
15위에 오르는 등 점차 미국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두 선수외에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정이나 일본에 유학중인 한희원 등도
박세리의 뒤를 이어나갈 재목으로 손꼽힌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