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장이나 송유관등에 쓰이는 산업용 유량계의 핵심부품인 적산
계가 국산화됐다.

한국오발(대표 정갑종)은 유량 측정을 위해 미세한 신호를 증폭,
디지털화 하는 보정적산계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1년간 7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적산계는 자기저항소자
LCD(액정표시장치)센서등으로 구성돼있다.

1만펄스당 1개의 오차를 낼 정도로 정확하다.

특히 전지수명이 다해도 정보를 기억하는 백업기능을 갖고있다.

한국오발은 우선 유체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측정하는 볼텍스유량계에
이번에 개발한 적산계를 활용키로 했다.

9월부터는 국산 적산계가 들어간 용접식유량계도 생산키로 했다.

또 올해말께는 자장을 걸어 측정하는 전자유량계에도 이 부품을 적용
키로 했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내년에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오발사가 40%의 지분을 출자한 합작사인 한국오발은 이번에 독
자개발한 적산계의 가격경쟁력이 높아 일본수출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