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판문점 새 "자유의 집"이 9일 완공됐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에서 김종필총리서리와 강인덕통일부장관 등 국내외 주
요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의 집" 준공식을 가졌다.

팔각정을 포함한 구 "자유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어진 "자유의 집
"은 연건평 1천4백평 규모의 현대식 4층건물로 내부에 남북연락사무소, 적십
자 연락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남북관계 발전에 따라 이산가족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로도 활용이 가
능하다.

맨 윗층은 판문점 방문객을 위한 전망대로 사용된다.

"자유의 집"은 또 지붕과 벽면을 일체화시켜 통일에 대한 염원을 상징했으
며 정면에 위치한 조형물은 남과 북의 동포들이 두손을 모아잡은 형상으로
화합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