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외교관 추방조치 대해 러시아가 추가보복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9일 "정부는 한러관계가 더이상 악화되어서는 안된다
는 입장을 정리하고 이같은 방침을 러시아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위해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외교관 맞추방 조치가 외교
적 결례에 맞선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러시아측에 알릴 방침이다.

또 이달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확대장관회의에서
박정수외교통상부장관이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외교관 추방사건을 수습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