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IMF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서서히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수익률이 13%대로 하락하자 연초 고금리를
노려 MMF등 초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온 거액 투자자들이 주식투자 시기 탐
색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6일 현재의 고객예탁금은 1조9천1백92억원으로 1주전보다 1천억원
이상 늘어났다.

"큰손"이 많은 D증권의 압구정동지점장은 "지난 3, 4월 MMF에 가입했던 투
자자들이 만기와 함께 현금을 확보하고 주식매입시기를 문의해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S증권 관악지점장도 "7월들어 거액계좌가 늘고 있으며 이들은 대형 블루칩
을 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식 동원증권동향분석실장은 "증시를 짓눌러온 악재가 거의 해소된데다
금리마저 하락추세여서 주식투자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
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