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9일 13대 의원을 지낸 손주환 전공보처장관을 빠르면 다음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서울신문 사장 재직시 일본 하다마사가 제작한 윤전기
도입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진정과 함께 세무조사 면제 등
여러건의 이권 청탁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씨는 이에대해 "윤전기 도입과정에서 납품업체에 금품을 요구했다가
파면된 모국장이 투서해온 내용으로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손씨는 이에앞서 지난달 27일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문영호 부장검사)는 장은증권의 퇴직금 부당지급과 관련,
이대림 사장을 이날 소환, 퇴직금 지급 근거와 경위 등을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이 사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한국통신등 주요 공기업의 납품 커미션 수수및 비자금 조성,
탈세 등 각종 비리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한국통신 등 10여개 기관이 거액의 세금을 탈루 등 비리사실이 적발돼
정밀 실사가 진행중이다.

한국통신의 경우 전현직 국장급 고위 간부들이 납품 협력업체로부터 거액의
커미션을 수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정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