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미만의 소액준농림지가 인기다.

최근들어 수천만원에서 3억원까지의 소형준농림지를 찾는 수요자가 부쩍 늘
어났다.

이에따라 지난달부터 각 중개업소의 소액준농림지 급매물이 팔려나가고 있
으며 가격도 보합세다.

고양 파주교하지구등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용인
지역이 특히 인기다.

"소형평형의 아파트급매물이 지난 5월부터 상당수 걷혀 투자자의 관심이 자
연스럽게 소형준농림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건국컨설팅 유종율 사장)이다

시중금리가 IMF관리체제이전인 연13%선으로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
어나지 못하자 중산층의 여유자금이 소규모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다.

또 준농림지에 대한 가격거품이 사라졌다는 점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준농림지시세는 지난 95년 이전가격으로 떨어지는등 IMF한파이후 무려 50%
가량 폭락했다.

토지거래허가제해제로 준농림지구입이 쉬워진 것도 매매증가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3억원이 넘는 중대형 준농림지시세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부지로 인기를 누렸던 수도권지역의 15억원 이상 대형 준농림
지는 세대수제한과 용적률제한으로 매기가 뚝 끊어진 상태다.

준농림지를 찾는 목적은 노후생활을 위한 전원주택용과 근린생활시설 공장
용지 등이 많은 편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