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퇴출은행 직원처리문제와 관련,동화 동남 대동은행은 20-30%,충청은
행은 30-50%,경기은행은 80%가량을 고용승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고용승계가 되지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6개월치의 임금을 위로금으
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퇴출은행 직원처리안을 마련,노사정위원회에 상
정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이안에 정면 반발하고 나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동계는 퇴출직원들의 4급이하 전원을 정식직원으로 고용승
계하고 승계되지못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2년치 이상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
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에대해 인수은행이 퇴출은행직원들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하는 문제는 인수은행에 일임해야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포함한 은행퇴출에 관한 노사정합의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의도 노동연구원에서 열린 노사정위원회 금융산업발전대책위원회에
는 재경부 노동부 금감위 한국노총 및 민노총 실무대표들이 참석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