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기아인수팀 구성 .. 대우, 김태구회장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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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우 삼성 등이 기아와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외자유치 작업을 강화하는등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도 15일로 잡혀 있는 입찰공고일을 전후해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담당 이사를 한국에 보내 입찰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대는 9일 현대자동차내에 10여명으로 기아인수 실무팀을 구성했다.
지난 3월 기아자동차 인수를 선언하면서 구성한 자동차연구반의 활동을
실무차원에서 도울 태스크포스팀이다.
실무반은 재무 자금 기획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기획본부장인 이유일 부사장이 총괄하며 정몽규 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자동차연구반을 보좌하게 된다.
삼성은 그동안 포드와의 협상을 벌여오던 삼성자동차 기획팀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수팀을 구성했다.
인수팀은 이용순 부사장과 윤정호 상무가 총괄하며 구성원은 20여명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최근 이대원 부회장이 스위스 중동 일본등을 잇따라
방문해 인수자금으로 쓸 자금조달 협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계약단계에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대우는 아직 실무팀을 구성하지 않았으나 김태구 회장이 실무부서와
직접 기아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
대우는 당분간 지금같은 체제를 유지하다가 입찰공고가 나오는 즉시
실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에 공동입찰을 제의한만큼 입찰조건을 본뒤 곧 현대와의 협상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다음주 드렌코 이사를 파견한다.
드렌코 이사는 서울에 머물며 입찰에 관련 사항과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정부 관계자, 채권단 관계자 등을 만나 포드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조건이 당초 포드가 주장하던 것과 많이 달라져 웨인 부커 부회장을
직접 보내 입찰조건에 포드의 입장을 반영시키려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그동안 기아 인수의사를 부인해오던 일본 마쓰다자동차사도 포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아자동차 주식의 과반수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
구성하고 외자유치 작업을 강화하는등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도 15일로 잡혀 있는 입찰공고일을 전후해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담당 이사를 한국에 보내 입찰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대는 9일 현대자동차내에 10여명으로 기아인수 실무팀을 구성했다.
지난 3월 기아자동차 인수를 선언하면서 구성한 자동차연구반의 활동을
실무차원에서 도울 태스크포스팀이다.
실무반은 재무 자금 기획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기획본부장인 이유일 부사장이 총괄하며 정몽규 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자동차연구반을 보좌하게 된다.
삼성은 그동안 포드와의 협상을 벌여오던 삼성자동차 기획팀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수팀을 구성했다.
인수팀은 이용순 부사장과 윤정호 상무가 총괄하며 구성원은 20여명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최근 이대원 부회장이 스위스 중동 일본등을 잇따라
방문해 인수자금으로 쓸 자금조달 협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계약단계에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대우는 아직 실무팀을 구성하지 않았으나 김태구 회장이 실무부서와
직접 기아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
대우는 당분간 지금같은 체제를 유지하다가 입찰공고가 나오는 즉시
실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에 공동입찰을 제의한만큼 입찰조건을 본뒤 곧 현대와의 협상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다음주 드렌코 이사를 파견한다.
드렌코 이사는 서울에 머물며 입찰에 관련 사항과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정부 관계자, 채권단 관계자 등을 만나 포드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조건이 당초 포드가 주장하던 것과 많이 달라져 웨인 부커 부회장을
직접 보내 입찰조건에 포드의 입장을 반영시키려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그동안 기아 인수의사를 부인해오던 일본 마쓰다자동차사도 포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아자동차 주식의 과반수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