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에 대한 퇴출기업 선정은 실패로 끝났다.

구조조정에 관한 약효도 그렇지만 국내외 자본의 평가가 더욱 그렇다.

하위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은 그 명칭을 퇴출에서 워크아웃으로 바꾸었다.

퇴출이든 기업가치 회생이든 자본시장의 평가는 이미 끝나 있는 상태다.

기업별로 매겨져 있는 주가가 그것을 말해준다.

이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실망감으로 번지지 않을까.

시장 관심은 이제 은행권의 판단이 자본시장의 평가에 얼마나 근접하느냐에
쏠려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