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에게 골프제의를 한 빌 클린턴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중
아이젠하워이후 최고의 골프광으로 알려졌다.

핸디캡 13으로 가끔 70대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한다.

특히 드라이브거리가 2백75야드에 달하는 장타자다.

그러나 틈만 나면 골프장을 찾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매너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서 그의 골프매너를 두고 "멀리건 전문가" "기브골퍼"라고 조롱섞인
표현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역대대통령중에는 골프애호가들이 많았다.

아이젠하워는 재임기간에 8백라운드를 돌았을 정도로 골프를 좋아했으며
케네디는 핸디캡 7~10의 싱글플레이어로 유명했다.

이번 US오픈에서 박세리를 따라다녔던 부시는 18홀을 1시간42분에 마친
적이 있을 정도의 스피드골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은 임기후 어떤 골퍼로 묘사될지 궁금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