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클럽으로 치면 백스핀이 걸린다.

아이언으로 치건 드라이버로 치건 백스핀은 반드시 걸린다.

볼이 뜨는 것은 바로 그 백스핀과 딤플의 공기저항에 기인한다.

아이언샷은 백스핀이 많이 걸릴수록 그린에 잡아두기가 쉽지만
드라이버샷에서 백스핀이 너무 걸리면 거리상 손해가 생긴다.

드라이버샷을 할때 백스핀이 너무 걸리면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진후 바로
정지하는 구질이 된다.

즉 런이 없는 것이다.

백스핀은 rpm(분당 회전수)으로 표시되는데 드라이버샷의 적정한 백스핀은
보통 2천5백에서 2천7백rpm이다.

그정도의 백스핀이 걸려야 볼도 적당히 뜨고 착지후 최대한의 런이
보장된다.

타이거 우즈의 rpm이 그 정도라고 하는데 아마추어골퍼들은 대개 4천rpm이
넘는다.

볼이 지면에 떨어진후 바로 정지하는 골퍼들은 4천rpm이상의 백스핀으로
보면 된다.

이상적 rpm 수치를 내려면 임팩트존에서 헤드와 볼의 접촉이 길어야 한다.

헤드가 지면과 평행으로 볼을 쫓아 나가며 그 접촉시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백스핀 수치가 줄어든다.

반면 드라이버 헤드가 내려오면서 볼을 접촉하는 형태로 깎여 맞으면
백스핀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결국 런이 없는 골퍼들은 헤드를 좀 더 밀어주는 느낌이나 업스윙을 한다는
느낌으로 볼을 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기회가 닿으면 자신의 백스핀 rpm을 체크, 구질을 알아보는 것도 긴요하다.

요즘엔 그같은 스윙분석기가 설치된 골프숍이 많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