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에 나서는 여행자를 위한 보험이 등장한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오는 9월말 시작될 금강산 관광에 대비,관련상품 판매
를 준비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 북한 여행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의 특수성을 고려해
업계 공동상품인 "남북한 주민왕래보험"을 우선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
이다.

그 동안 남북한 경색이 해소되지 않아 판매가 거의 전무했던 이 상품은 금강
산 관광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위험에 대해 보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이 상품은 가입자가 약정된 여행기간과 지역에서 상해로 사망할 경우 최고 1
억원,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그 비용을 최고 1천만원까지 지급해주고 질병으
로 인한 장기입원비나 조난사고 등에 대해서도 일정 한도내에서 보장하게 된
다.

또 휴대품 도난.파손에 대해 최고 2백만원까지 보장해주며 인질로 잡힐 경
우에는 소득 기간 상실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보상해주기 위해 하루 7만원씩
계산해 지급해주며 인질로 잡혀서 사망할 경우에는 1억원까지 지급해준다.

보험료는 보험기간 및 보상한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5일간의 여행인 경우 7천
6백20-1만5천10원 수준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의 본격화에 대비해 신상품 개발을 포함해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