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토종 공상과학(SF)영화 "용가리"에 투자하세요"

대한상의가 벤처영화제작사의 자본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대상은 코미디언 심형래씨가 운영하는 (주)영구아트무비.

이 회사가 제작중인 SF영화 "용가리"제작비 유치를 대행키로 한 것.

"용가리"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내년 8월중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공상과학 액션영화.

제작비 1백억원에 특수효과 부분만 총5백컷이 넘게 들어가는 초대작이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화견본 박람회에서 이미 2백76만달러
이상의 예약을 받아낸 유망작품.

"영화산업은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만큼 집중육성해야 할 업종"이라는게
상의측의 설명이다.

상의 구조조정센터의 백중기 소장은 "몇몇 외국투자자들이 관심을 표명,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용가리"투자유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10시
상의회관 중회의실에서 "용가리"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창업투자회사와 외국 벤처캐피털, 투자회사,
M&A(인수합병)회사등 국내외 투자자 1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투자설명회에 이어 영화 제작장소인 서울 양평동 스튜디오를
투자희망자들에게 소개하는 순서도 가질 예정이다.

상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용가리" 제작비 50억~1천억원이외에도
영구아트무비에 대한 자본투자 1백억원을 추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