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비롯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가
10일부터 30% 내린다.

이에 따라 1천5백cc급 승용차 값은 판매가격 기준으로 20만원가량,
3천cc급 승용차는 2백만원이상 인하된다.

중형이상 가전은 5만~7만원 정도씩 싸진다.

자동차 가전 메이커들은 이를 계기로 침체된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할인판매 및 판촉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특소세 인하에 따라 승용자동차 특소세율은 현행 배기량별로 10~20%에서
30%가 줄어든 7~14%로 하향 조정되며 에어컨은 30%에서 21%, TV 냉장고
세탁기 VTR 오디오 등은 15%에서 10.5%, 피아노는 10%에서 7% 등으로
각각 낮아진다.

또 특소세에 30% 부과되는 교육세 및 물품가격에 10%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자동차의 경우 판매가격이 낮아지면서 등록시 부과되는 비용도
줄어들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판매가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해보험을 들어주는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으며 다이너스티등 고급승용차 구입고객에
대해서는 건강진단 쿠폰까지 증정키로 했다.

또 차량 구입고객과 영업소 내방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백명에게 백두산 순례 기회를 주고 1천명에게는 40kg들이 서산 백미를
주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도 인도금 유예제도를 계속 연장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아벨라와 세피아, 98년형 슈마 등에 대해 2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카니발에 대한 인도금 유예제도 적용 기간도 한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