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우 예산청장은 9일 "경제구조조정을 조속히 이뤄내고 성장잠재력을
지키기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2차추경예산
편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차 추경예산 일정은.

"이달 말까지 임시국회에 추경안을 올려 8월 중순까지 국회통과되면 8월말
부터 추경효과가 현장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국채발행 금리는 어떻게 되나.

"시장실세금리로 시장에 파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불가피할 경우에 한국은행이 인수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채 7조9천억원어치가 전부 시장에 소화될 수 있겠는가.

"기업 신용도가 떨어져 회사채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채를 실세금리로 살
곳은 많을 것으로 본다.

또 국채는 일시에 발행하는 것이 아니고 몇차례 걸쳐 발행할 것이다"

-공기업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보장이 있는가.

"1차 공기업 매각이 어느정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정도의 재원확보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3조원내외의 매각대금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

-세출 7천억원은 어떻게 줄이는 것인가.

"인건비는 건드리지 않는다.

교육시설 투자 등을 줄여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내년 재정운용방향은.

"세입여건이 여전히 어렵다.

재정이 경기회복에 적극적 역할을 하도록 경제성장률보다 재정증가율을
높게 잡을 방침이다.

내년에도 재정적자는 불가피하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