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해 돈을 벌고 성공하기란 말처럼 쉽지않다.

특히 IMF한파로 경기가 최악인 요즘 더욱 그렇다.

성공확률을 높이기위해서는 우선 유망업종을 선택해야겠지만 그것만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업종뿐아니라 입지 고객 품목 가격 등 창업시 고려해야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기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점검해야 성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자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소점포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우선 점주 자신이 평소부터 장사의 안목을
길러야한다.

그러나 이런 안목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책이나 잡지, 그리고 각종 자료를 참고하고 동료 장사꾼의 얘기를 귀담아
듣다보면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게 되고 해당 업종에 대한 경기흐름을
읽을 수 있게된다.

창업할 때는 서비스 판매 외식등 커다란 업종만 정해놓고 세부적인 아이템은
점포가 정해진뒤 입지에 맞게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템을 정해놓고 그 아이템에 맞는 점포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딱 맞아 떨어지는 점포를 구하기란 여간 힘들지않다.

이 방법은 창업기간이 오래 걸리고 중간 경비만 많이 들어간다.

장사를 시작한 다음 창업자가 가져야할 자세는 체면과 자존심부터 버리는
일이다.

창업상담자중 상당수가 "힘 안들이고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는 아이템이
있느냐"고 묻곤 한다.

"폼생폼사"식 태도로 돈 벌기를 원한다면 오산이다.

그런 장사는 이 세상에 없다.

장사는 직장 다닐 때보다 몇배 힘들고 궂은 일을 감내해야 성공할 수 있다.

왕년생각을 했다가는 창업의 길만 험난해질 뿐이다.

장사꾼은 남는 것부터 생각해선 안된다.

초보자들은 대개 "얼마 남길 것인가"를 먼저 따지는 경향이 있다.

돈 벌자고 나선 일이니까 예상수익을 높이려는 심리를 탓할 순 없지만
처음부터 남기는 것에만 치중하다보면 장사의 한계가 일찍 찾아온다.

원가부담을 줄이려고 인건비를 깎고 저급품을 취급하면 단골이 발걸음을
딴 곳으로 옮긴다.

종업원관리를 잘해야 한다.

손님의 욕구를 미리 알아채는 종업원이 있는 점포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종업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인은 종업원을 사랑하고 가족처럼 대해야 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창업이수성난이라는 말이 있다.

창업은 쉬우나 그것을 성공시키기란 어렵다는 뜻이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공하는사람은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자신이 성공하는 사람에 속하려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김찬경 < 미래유통정보연구소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