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실직자 생계자금 대부혜택이 두달도 채못돼 10만명에게
돌아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11일부터 "연금가입 실직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
대여금사업"을 시행한 결과 두달이 안된 8일 현재 10만2백87명에게
3천3백72억3천5백70만원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실직자 10만여명에게 국민연금 기금에서 평균 3백36만원씩
대출됐다.

대부 건수로는 3년이상 5년미만 연금가입자가 1만9천명(19.1%)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금액은 10년이상 가입자 1만6천7백명(16.6%)에게 1천1백3억7천8백30만원
(33%)이 대부돼 가장 높았다.

이 제도는 구조조정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 가입자로서 실직자들을 제때
지원해 가계를 안정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대상자는 반환일시금을 수령하지 않은 연금 가입자로서 실직후 지역이나
사업장연금 재가입자는 제외된다.

생활안정자금은 납부 보험료의 80%내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보증없이 연리
11.4%로 대여돼 1년거치 3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연금공단 지부와 출장소에 대부신청서를 제출하면 원스톱체제로 이틀후
본인 통장에 온라인 입금돼 인출할 수 있다.

복지부와 연금공단은 이 제도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