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라면 밀가루 식용유 설탕 등 IMF이후 환율상승으로 값이 크게 오른뒤
다시 내리지 않고 있는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 정상가격으로
환원시키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들 생필품
의 생산원가가 낮아졌음에도 불구,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특히 제조업자들이 담합행위를 통해 현행 가격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가분석 등을 통해 강력 제재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라면은 올해초 28%가량 가격이 오른뒤 아직 인하되지 않고
있다.

또 설탕은 올 1,2월에 걸쳐 무려 70%까지 값이 급등한뒤 지난 4월 중순
업체별로 6~7% 소폭 인하되는데 그쳤다.

밀가루도 평균 67% 인상률과는 달리 인하율은 1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