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 참석한 외국의 다국적기업인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의 속도를 좀더 높여 한국에 투자할 수있는 여건을 조기에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자유무역지역 등 외국인투자유치와 관련한 정보제공과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했다.

이는 지난3월 제1차회의때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이
사업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문화적인 문제를 지적했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진전된 셈이다.

나이키 스포츠 코리아의 존 최 사장은 "정부규제완화 재별개혁 금융기관개혁
등을 조기에 마무리지어 외국인이 투자할 수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정부규제가 많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바뀐 규정과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홍보도 절실하다"며 투자정보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볼보 컨스트럭션 이규프먼트의 앤터니 헬샴 사장은 "노동의 유연성확보를
위해 좀더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와함께 "공장가동률이 50%에 불과하다"며 경기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국내업체대표들과 같은 내용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