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형 여성복이 등장했다.

LG패션이 20대 직장여성들을 위해 내놓은 브랜드 "오키"(O''kee).

정장 상하의 한벌 값이 15만원을 넘지 않는다.

값이 싼 이유는 중간유통단계를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이다.

대리점 대신 사이버 쇼핑몰을 개설,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http://lgfashion.ecworld.net)을 통해 옷을 고르고 주문하는
방식이다.

대금결재도 컴퓨터로 처리된다.

주문후 15일 이내에 가정으로 배달된 옷을 입어볼수 있다.

의류업체로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한 것은 LG패션이 처음이다.

LG패션은 기업들이 최근 경비 절감을 이유로 앞다퉈 유니폼을 없애자 직장
여성들이 옷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 오키 브랜드를
개발했다.

지난 5월 여름 제품을 첫 제작, LG계열사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친후 이번에 가을.겨울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무실에서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이우복 LG패션 수출영업팀장은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좋은 옷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LG패션은 제품을 직접 보고 사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서울 청담동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매장에 쇼룸을 마련했다.

쇼룸에서 옷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11, 14일 이틀동안 신사동 LG패션 사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02)3441-0441~2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