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인 투자제한을 대폭 철폐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표시
채권 발행을 검토하는등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화통신은 10일 중국 정부가 그동안 외국인의 진출을 제한해왔던 국내
유통과 통신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또 관광 회계 법률 항공.운수 금융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방안도 곧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 통신은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외자유치 정책에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 국유기업에 투자하거나 또는 중국내 외국인 합작기업의 외국측
파트너가 지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또 개발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중서부지역에 대한 외자유치를
위해 이 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율을 동부 연안지방보다
높일 예정이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홍콩 뉴욕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키로 하고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증권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 자금을 기간산업시설 건설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아시아지역 금융위기로 홍콩 일본 대만
등이 투자를 줄이면서 급감해 지난 5월의 경우 외국인 투자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31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