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퇴출은행들의 업무가 13일부터 사실상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전산망 복구작업이 진전돼 이번주초에는 5개 퇴출은행의 어음 교환업무도
재개되는 등 금융결제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은 경기은행 전직원 2천6백96명이 지난 11일 정상출근해 업무재개
와 함께 전산복구에 나섰다고 12일 발표했다.

한미은행은 13일부터 경기은행 전영업점에서 실적배당실탁을 제외한 당좌
타행환 자동이체 타점권수납 대출이자납입 여신 수출입업무 등 모든 영업을
재개한다.

이 은행은 경기은행 직원들을 우선 3개월 계약직으로 전원 현직에 발령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13일부터 외환관련업무를 제외한 대부분 업무가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충청은행 전직원 1천4백50여명이 출근, 전산망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데 따른 것이라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대동은행 온라인시스템의 가동을 확대해 신탁과
신규여신을 제외한 대부분 업무를 재개한데 이어 14일부터는 어음교환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13일부터 보통, 저축, 자유저축, 기업자유예금, 정기예금,
환매채, 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 등의 해지, 자기앞수표 출금과 당좌예금
입출금, 적립식예금의 월부금 납입과 해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화은행 전산망 복구를 마친 신한은행은 동화은행 관련어음 교환업무를
오는 14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동화은행 고객들에 대해 외화예금 입출금및 이체, 타발송금
지급, 수입결제 등도 할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택은행은 이미 동남은행 모든 영업점의 업무를 정상화시켰으며 13일부터
어음교환업무가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