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 선거가 12일 실시됐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는 자민당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것인
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지역구의원 76명과 비례대표 50명등 모두 1백26명의 참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현재의 의석인 61석이상을 얻지 못하면 하시모토 총리
의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1석을 넘더라도 이번에 새로 뽑지않는 자민당의 참의원의석(58석)을 합
쳐 과반수를 넘지못하면 비주류측이 하시모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할 태세여
서 하시모토의 정치적 입지가 불안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제정책 실패여부와 회생대책의 실효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성명에서 "자민당만이 선거 공약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무책임한 하시모토 정권을 변화시키
지 않는다면 경제회복과 사회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