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공부문 및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노동계와 최대한 협의
키로 하는 한편 노동계에 대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12일 김원기노사정위원장초청으로 노사문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성재경부장관 이기호노동부장관 진념기획예산위원장
이헌재 금감위원장 정세균노사정위 실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노사정위원회가 사회적 협약기구로서 기능할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포함한 위상강화 방안을 다음주말까지 마련키로했다.

정부는 노동계가 요구하고있는 부당노동행위 사업장 처리와 관련,노사정
위원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처리문제를 매듭짓고 사업장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예방할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키로했다.

김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기위해 다음주초까지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동계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해야한
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여의도 둔치에서 6만여명이 참가한 대
규모 군중집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양 노총은 "획일적인 기준과 일방적 방침에따른 공공부문
구조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한다"며 "고용안정을 쟁취하고 불법노동행위
중단을 위해 강력한 연대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