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기업들이 주최하는 각종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다.

기업 여름캠프 프로그램에는 공장견학이나 강연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현장교육으로도 알맞다.

경기불황으로 여름행사를 갖는 기업들이 예년보다 줄어들었지만 잘 이용하면
알찬 방학을 보낼수 있다.

대한항공은 방학기간중 청소년을 위한 "1일 예절교실"을 연다.

전통예절 언어예절 생활예절 면접요령등을 가르친다.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설되며 교육장소는 서울 등촌동 교육훈련
센터다.

참가비는 대학생 3만원, 중고생 2만원.

신청은 전화(02-3660-5173)나 전자우편(selie@koreanair.co.kr)으로
하면된다.

코오롱그룹의 오운문화재단은 이달 23일부터 8월말까지 속리산 국립공원에
자리잡은 보람원에서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어린이 자연학교" "어린이 모험학교" "전통문화캠프" "자연농장 가족캠프"
"청소년 산악캠프" "이웃사랑 캠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청소년 개인은 물론 가족단위로도 신청(02-311-7843)할수 있다.

1인기준 4만~5만원이며 3인가족은 15만원(2박3일기준)안팎이다.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으로 짜여져있다.

또 쌍용양회(02-270-5073)는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야영캠프를 열며 SK텔레콤(02-311-7871)도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가족 캠프를 개최한다.

포항제철은 포항지역 63개 초등학교 5, 6학년생 8백명을 대상으로 경남
양산 다람쥐 캠프장에서 오는 22일부터 8월1일까지 "어린이 철강캠프"를
가진다.

프로그램엔 제철소견학, 극기훈련, 운동회 등이 포함돼있다.

또 LG화학은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전국 고등학교 1, 2학년생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석차 3%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8월11~14일 포항공대 화학관에서
"첨단 화학캠프"를 연다.

연구실 탐방과 화학관련 강연회가 계획돼있다.

이밖에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캠프도 열린다.

LG그룹은 임직원 중고생 자녀를 대상으로 8월3~14일 LG인화원에서 영어학교
"LG 리틀 자이언트 스쿨"을, 8월중 3차에 걸쳐 여름캠프 "LG 패밀리
올림픽스"를 각각 개최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과 현대중공업도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방학기간중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사원자녀 여름캠프를 갖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